안녕하세요 근무하시는 모든 직원들 수고 많으십니다.
그리고 노동조합에서 늘 직원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무처에는 많은 민원부서가 있지요..
그런데 대민업무를 보는 직원들의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은 있으면서도
"어쩔수 없지, 어쩌겠어, 공무원이 참아야지"라는 말밖에 해줄수 없는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공직전반에 과한 친절을 요구하는 처사가 많아진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정한 것에 대한 친절까지 요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대 민원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사람 대 사람이고 국민 대 국민이고 똑같이 평등한 사람인데
한쪽(공무원)은 폭언을 들어도, 폭행을 당해도 가만히 참아야만하고
한쪽(민원인)은 그 모습을 보며 더 폭언을 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고 소리를 칩니다.

직원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전화시 폭언에는 안내 3번 후 전화를 끊을 수 있는 민원대응이라던지,
방문시 폭언이나 폭행에 관해서는 무조건 잘못했다 죄송하다 하는것이 아니라 올바른 대응을 하고
직원도 할말을 해도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해준다던지...

너무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불합리하고 정말 어이없는 일들이 어쩔수 없다며 당연시 여겨지는게 마음아픕니다...
꼭 말하고 싶은것은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시민에 봉사하는 직업이지, 복종하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노조에서라도 꼭 직원들을 위해 목소리 내주시고 힘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